견주는 두 쪽이 놓인 곳
다른 병원과 비교하는 표현이 허용되는지는, 그 문장이 견주는 두 쪽이 어디에 놓였는지로 가릅니다. 두 쪽이 모두 우리 병원이 하는 진료라면 독자가 고를 수 있는 길을 알리는 병원 자체의 안내이고, 두 쪽이 모두 병원과 상관없는 일반 정보라면 정보의 서술입니다. 그러나 두 쪽 가운데 하나라도 우리 병원 밖에 있으면, 그 문장은 우리 병원을 다른 곳과 견주는 문장으로 읽힙니다. 병원 밖의 한쪽은 이름이 있는 다른 병원만이 아니라, 「일반 병원」, 「기존 방식」, 「다른 곳」처럼 이름 없이 가리키는 말도 포함합니다.
이렇게 가르는 까닭은 법의 문구가 우수함을 내세우는 것만이 아니라 견줌 자체를 금지 목록에 올려 두었기 때문입니다. 금지 목록의 그 줄은 「다른 의료인등의 기능 또는 진료 방법과 비교하는 내용의 광고」라는 문구로 의료법 제56조에 있고, 시행령 제23조에는 견주는 상대를 낮추는 쪽, 곧 다른 의료인등을 비방할 목적으로 그 진료 방법에 관하여 「불리한 사실을 광고하는 것」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문장에 다른 병원의 이름이 없어도, 독자가 머릿속에 견줄 상대를 떠올리게 되면 문장이 하는 일은 같습니다. 견줌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 문장은 원장과 함께 원문을 읽고, 그래도 가리기 어려우면 심의기구에 묻습니다.
견주는 두 쪽이 놓인 곳마다 독자에게 읽히는 뜻과 글에서의 처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견주는 두 쪽 | 독자에게 읽히는 뜻 | 글에서의 처리 |
|---|---|---|
| 우리 병원의 진료와 이름 있는 다른 병원 | 다른 병원과의 견줌 | 쓰지 않음 |
| 우리 병원의 진료와 「일반 병원」「기존 방식」 | 이름 없는 상대와의 견줌 | 견줌을 지우고 우리 진료의 설명만 남김 |
| 우리 병원 안의 두 진료 | 고를 수 있는 길의 안내 | 차이와 정하는 기준을 원장의 말로 씀 |
| 병원과 상관없는 두 진료 방법 | 정보의 서술 | 출처와 함께 쓰고 병원 안내와 문장을 나눔 |
이름 없는 상대와의 견줌은 쓰는 사람이 견줌이라고 느끼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일반 병원에서는 오래 걸리는 치료를」, 「기존 방식과 달리」 같은 문장은 특정한 곳을 가리키지 않아 괜찮아 보이지만, 독자는 「그러니 이 병원이 낫다」로 읽습니다. 이런 문장은 견줌의 앞부분을 지우고, 우리 병원의 진료가 어떤 차례로 이루어지는지만 남깁니다. 「기존 방식과 달리 절개가 작습니다」라면 「절개의 크기와 회복 과정은 이렇습니다」로 고쳐, 견줄 상대 없이 우리 진료를 설명합니다.
우리 병원 안의 두 진료를 견주는 글은 독자에게 쓸모가 큰 안내입니다. 같은 증상에 우리 병원이 두 가지 진료를 한다면, 두 진료가 어떻게 다르고 어떤 경우에 어느 쪽을 정하는지를 알리는 것은 독자가 진찰에서 물을 것을 정리하게 돕습니다. 다만 이때도 한쪽을 「더 나은」 진료로 쓰지 않고, 무엇이 다르고 무엇에 따라 정해지는지만 원장의 말로 씁니다. 두 진료의 차이를 표로 나란히 놓는다면, 한쪽에만 좋은 점을 몰아 적지 않고 양쪽의 부작용과 한계도 같은 무게로 씁니다.
병원과 상관없는 두 진료 방법을 설명하는 글은 정보의 글이지만, 그 설명이 곧바로 우리 병원의 진료로 이어지면 다시 견줌이 됩니다. 「수술과 비수술 방법에는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라는 설명 뒤에 「그래서 저희는 비수술을 합니다」를 붙이면, 앞의 설명이 우리 병원을 앞세우는 근거로 쓰입니다. 그래서 일반 정보의 문단과 우리 병원의 안내 문단은 나누고, 안내 문단에서는 우리 병원이 하는 진료와 하지 않는 진료를 사실대로만 씁니다.
견줌을 품고 오는 독자에게 하는 안내
독자 가운데에는 이미 견줌을 품고 글을 읽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사람, 다른 병원의 진단이 맞는지 알고 싶은 사람, 비용을 견주어 보는 사람입니다. 이런 독자에게 글이 견줌으로 답하면 금지 목록에 닿을 수 있고, 아무 답도 하지 않으면 독자는 필요한 안내를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견줌 없이 병원 자체의 안내로 답합니다. 독자의 상황마다 글에서 하는 안내와 진찰에서 정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독자의 상황 | 글에서 하는 안내 | 진찰에서 정하는 것 |
|---|---|---|
| 다른 병원에서 같은 치료를 받았던 독자 | 지난 치료의 기록을 가져오라는 안내 | 이어서 할 치료 |
| 다른 병원의 진단을 확인하고 싶은 독자 | 진찰에서 다시 따진다는 안내 | 지금의 진단 |
| 비용을 견주어 보는 독자 | 우리 병원이 고지한 비용과 기준 날짜 | 그 독자에게 드는 비용 |
세 경우 모두 글은 다른 병원의 치료나 진단, 비용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다른 곳에서 효과를 못 보신 분도」나 「다른 병원의 진단과 다를 수 있습니다」처럼 쓰면, 다른 병원의 진료를 낮추는 문장이 됩니다. 글이 할 일은 독자가 진찰에 무엇을 가져오면 되는지와, 진찰에서 무엇을 정하는지를 알리는 데까지입니다. 지난 치료가 어땠는지에 대한 판단은 진찰에서 원장이 그 독자의 기록을 보고 내립니다.
비용을 견주어 보는 독자에게는 우리 병원이 고지한 비용만 보여 줍니다. 「다른 곳보다 합리적인」, 「평균보다 낮은」처럼 견주는 말을 붙이면, 숫자가 사실이어도 견줌이 됩니다. 비용의 높고 낮음은 독자가 여러 곳의 고지 비용을 보고 스스로 가늠할 일이고, 병원의 글이 대신 정해 주지 않습니다.
환자가 남긴 후기에 견줌이 섞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는 안 됐는데 여기서 나았다」 같은 말은 병원이 쓰지 않았어도, 병원 블로그에 옮기면 병원의 글이 됩니다. 후기를 광고에 쓸 수 있는지는 병원 후기 광고 규정에서 따로 다룹니다.
견줌을 지운 문장의 기록
견줌을 지운 문장은 지운 까닭과 함께 남깁니다. 같은 꼴의 견줌이 다른 글에서도 되풀이되기 쉬워, 한 번 지운 꼴을 기록해 두면 다음 원고에서 미리 거를 수 있습니다. 기록에는 다음 세 가지를 남깁니다.
- 지운 문장과 그 문장이 견준 상대가 이름 있는 병원이었는지 이름 없는 상대였는지를 남깁니다.
- 고쳐 쓴 문장과 그 문장이 우리 진료의 무엇을 설명하는지를 남깁니다.
- 고친 날과 원장이 승인한 날을 남깁니다.
첫째에서 견준 상대의 종류를 나눠 남기는 까닭은, 이름 없는 상대와의 견줌이 더 자주 되풀이되기 때문입니다. 이름 있는 병원은 쓰는 사람도 조심하지만, 「일반적인」, 「기존의」, 「흔한」 같은 말은 견줌이라는 생각 없이 씁니다. 기록이 쌓이면 이런 말의 목록이 생기고, 그 목록으로 원고를 먼저 찾아 거를 수 있습니다.
둘째에서 고쳐 쓴 문장이 우리 진료의 무엇을 설명하는지를 남기는 까닭은, 견줌을 지우기만 하면 그 문장이 하던 일, 곧 우리 진료의 특징을 알리는 일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견줌을 지운 곳에는 우리 진료의 차례, 걸리는 시간, 준비할 것처럼 독자가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을 채웁니다. 이렇게 고친 문장이 쌓이면, 다음 글에서 우리 진료를 설명할 때 견줌 없이 쓸 수 있는 문장의 예가 됩니다.
셋째의 승인은 원장이 합니다. 견줌인지 아닌지가 애매한 문장, 예를 들어 우리 병원 안의 두 진료를 견주는데 한쪽 진료를 다른 병원에서 주로 하는 경우처럼 독자가 병원 밖의 상대를 떠올릴 수 있는 문장은, 블로그 담당이 홀로 정하지 않고 원장과 함께 정하거나 심의기구에 묻습니다.
비교 표현 자주 묻는 질문
우리 병원의 예전 진료 방법과 지금 방법을 견주어도 되나요?
두 쪽이 모두 우리 병원의 진료라면 무엇이 바뀌었는지를 알리는 안내가 됩니다. 다만 예전 방법을 낮추는 말로 쓰면, 그 방법을 아직 하는 다른 병원을 낮추는 문장으로 읽힐 수 있어 바뀐 사실만 씁니다. 바꾼 까닭을 쓰고 싶다면 우리 병원의 진료가 무엇을 위해 바뀌었는지를 원장의 말로 씁니다.
학회 지침에 나온 치료법 비교를 옮겨도 되나요?
병원과 상관없는 정보로서 출처와 함께 옮길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비교 뒤에 우리 병원이 하는 치료를 바로 붙이지 않고, 정보 문단과 안내 문단을 나눕니다. 지침의 이름과 발행한 해를 함께 밝혀, 지침이 고쳐졌을 때 글을 다시 맞댈 수 있게 합니다.
독자가 댓글로 다른 병원과 어디가 다르냐고 물으면 어떻게 답하나요?
다른 병원과 견주어 답하지 않습니다. 우리 병원의 진료가 어떤 차례로 이루어지는지와, 궁금한 점은 진찰에서 직접 묻도록 안내합니다. 같은 물음이 자주 달린다면 그 물음에 답하는 글을 따로 써서, 댓글마다 길게 답하지 않아도 되게 합니다.
장비의 세대나 모델을 쓰면 비교가 되나요?
장비의 이름과 모델은 사실이어서 쓸 수 있지만, 「구형 장비와 달리」처럼 다른 장비를 낮추는 말을 붙이면 견줌이 됩니다. 장비가 우리 진료에서 무엇을 하는지만 씁니다. 장비를 들인 해를 쓰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신」 같은 말은 붙이지 않습니다.
견줌을 지웠더니 글이 밋밋해졌는데 괜찮나요?
견줌이 하던 일을 우리 진료의 사실로 채우면 글은 오히려 독자가 확인할 것이 많아집니다. 차례, 걸리는 시간, 준비할 것, 진료 뒤 지켜볼 것을 원장의 말로 채웁니다.
되풀이되는 견줌 말 목록
기록에서 모은 견줌의 말은 목록으로 남겨, 원고를 넘기기 전에 그 낱말로 원고를 찾습니다. 목록은 대행사나 새 담당자에게도 함께 넘겨, 같은 꼴의 견줌이 다른 손에서 다시 나오지 않게 합니다. 목록의 낱말마다 고쳐 쓴 예를 한 줄씩 붙이면, 받은 사람이 견줌을 지운 뒤 무엇을 채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