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모르는 독자에서 출발하는 개원 초기 블로그
개원 초기 병원의 블로그 전략은 병원 이름을 아는 사람이 아직 거의 없다는 데서 출발점이 달라집니다. 운영이 쌓인 병원은 병원 이름으로 찾아오는 사람과 다녀간 환자의 질문을 글의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지만, 개원 초기 병원은 그 두 가지가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먼저 갖출 글도 다릅니다. 병원을 처음 알게 된 사람이 확인할 기본 안내 글, 병원 이름 없이 진료와 지역으로 찾는 사람이 읽을 진료 소개 글, 처음 오는 사람이 준비할 것을 담은 첫 방문 안내 글이 먼저입니다.
달라지는 것은 네 가지입니다. 글이 처음 만날 독자, 글 주제를 정하는 근거, 먼저 갖출 글, 결과를 읽는 기준점입니다. 운영이 쌓인 병원은 상담 기록과 검색어별 유입 기록에서 주제를 뽑지만, 개원 초기 병원은 그런 기록이 없어 병원의 진료 과목 안내와 개원 안내 자료에서 출발합니다. 결과도 병원 이름 검색량 추이를 개원일 무렵의 값에서부터 읽기 시작합니다. 병원 이름 검색량은 블로그 밖에서 병원 이름을 찾은 사람 전체를 비추는 바깥 지표이고, 그 가운데 병원 이름이 든 검색어로 블로그에 들어온 유입은 그 가운데 블로그로 온 부분입니다. 개원 초기에는 바깥 지표가 먼저 움직이기 시작하는지를 읽고, 블로그로 온 부분은 그 안에서 따로 읽습니다.
개원 초기에 특히 지킬 것은 확정된 정보만 쓰는 일입니다. 개원일, 진료 시간, 진료 범위처럼 아직 바뀔 수 있는 항목은 개원 안내 자료에서 확정으로 표시된 뒤에 글에 넣습니다. 예정인 내용을 확정처럼 쓰면, 개원 직후 그 글을 보고 찾아온 사람이 바뀐 안내를 만나게 됩니다.
개원 초기라는 이유로 병원 소개 글만 이어 쓰지는 않습니다. 병원 소개는 기본 안내 글 한 편이면 충분하고, 그 뒤는 진료 소개와 첫 방문 안내처럼 독자의 물음에 답하는 글로 이어 갑니다.
개원 초기 병원과 운영이 쌓인 병원의 비교
| 달라지는 것 | 개원 초기 병원 | 운영이 쌓인 병원 |
|---|---|---|
| 글이 처음 만날 독자 | 병원 이름을 모르는 사람, 개원 소식으로 이름만 들은 사람 | 병원 이름으로 찾아오는 사람, 다녀간 환자 |
| 글 주제를 정하는 근거 | 진료 과목 안내, 개원 안내 자료, 원장의 진료 경험 | 상담 기록, 검색어별 유입 기록 |
| 먼저 갖출 글 | 기본 안내, 진료 소개, 첫 방문 안내 | 기록에서 되풀이되는 질문에 답하는 글 |
| 결과를 읽는 기준점 | 개원일 무렵의 병원 이름 검색량 | 직전 같은 기간의 값 |
개원 초기 병원도 시간이 지나면 오른쪽 열로 옮겨 갑니다. 옮겨 가는 때는 날짜로 정하지 않고, 상담 기록에서 같은 질문이 되풀이되기 시작했을 때로 정합니다. 그때부터는 진료 과목 안내보다 기록이 글 주제의 근거가 됩니다.
개원 일정에 맞춰 글을 갖추는 순서
- 개원 안내 자료를 펴고 항목마다 확정인지 예정인지를 표시합니다. 병원 이름, 주소, 전화와 예약 경로, 진료 과목, 진료 시간, 개원일이 대상입니다.
- 확정으로 표시된 항목만으로 기본 안내 글을 씁니다. 예정 항목은 글에 넣지 않고, 확정되는 날 그 항목을 더합니다.
- 진료 과목 안내에서 진료마다 진료 소개 글을 한 편씩 준비합니다. 진료 이름은 안내에 쓰인 이름 그대로 쓰고, 병원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진료와 지역으로 찾았을 때 읽을 글이라는 점을 생각하며 씁니다.
- 첫 방문 안내 글을 씁니다. 처음 오는 사람이 챙길 것, 접수 순서, 주차와 찾아오는 길처럼 개원 직후 전화로 많이 받을 질문을 원장과 실장이 미리 꼽아 담습니다.
- 개원 뒤 상담 기록에 질문 칸을 두고, 같은 질문이 되풀이되면 그 질문에 답하는 글로 옮겨 갈 때로 삼습니다.
1단계의 확정과 예정은 원장이 정합니다. 공사나 인허가처럼 병원 밖의 일정에 달린 항목은 예정으로 두고, 그 일정이 끝나 병원이 바꿀 일이 없어졌을 때 확정으로 고칩니다. 확정으로 고친 날과 고친 사람을 개원 안내 자료 옆에 남기면, 블로그 글에 그 항목을 넣어도 되는지 홍보 담당이 따로 묻지 않아도 됩니다. 2단계 이후의 글은 모두 이 표시를 보고 씁니다.
시점별로 올릴 글
| 시점 | 올릴 글 | 근거 자료 |
|---|---|---|
| 개원 전, 기본 항목이 확정된 뒤 | 기본 안내 글 | 개원 안내 자료의 확정 항목 |
| 개원 직전부터 개원 직후 | 진료 소개 글, 첫 방문 안내 글 | 병원의 진료 과목 안내, 원장의 진료 경험 |
| 상담 기록에 같은 질문이 되풀이되기 시작한 뒤 | 그 질문에 답하는 글 | 상담 기록 |
첫째 줄이 개원 전으로 잡혀 있는 것은 기본 안내 글이 개원 소식을 들은 사람의 첫 확인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개원일 자체가 아직 예정이면 이 줄도 개원일이 확정된 뒤로 미룹니다. 둘째 줄의 글은 개원일 앞뒤로 나눠 올려도 되지만, 진료 소개 글에 진료 시간을 직접 쓰지 않고 기본 안내 글을 가리키게 하면 개원 직후 시간이 바뀌어도 한 곳만 고치면 됩니다. 셋째 줄은 날짜로 정하지 않습니다. 개원 뒤 얼마가 지났는지보다 상담 기록에 질문이 되풀이되는지가 그 때를 알려 줍니다.
개원 안내 자료에서 첫 글을 뽑는 방법
개원 초기 블로그의 첫 글들은 새로 지어내지 않고 개원 안내 자료에서 뽑습니다. 개원 안내 자료는 병원이 확정해 알리는 내용이어서, 블로그 글과 안내 자료가 같은 말을 하게 만드는 출발점이 됩니다.
기본 안내 글은 안내 자료의 확정 항목을 그대로 옮기되, 읽는 사람이 찾는 순서로 다시 놓습니다. 처음 알게 된 사람은 어디에 있는지와 언제 여는지를 먼저 찾고, 다음으로 어떤 진료를 하는지와 어떻게 예약하는지를 찾습니다. 안내 자료가 병원 소개 문장으로 시작한다면, 블로그 글에서는 그 문장을 뒤로 보냅니다. 안내 자료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되, 「최고」나 「유일」처럼 의료법 제56조 제2항이 금지하는 객관적인 사실을 과장하는 내용에 해당할 수 있는 말이 안내 자료에 있다면 블로그 글에는 옮기지 않습니다.
진료 소개 글은 안내 자료의 진료 과목 목록에서 한 진료씩 뽑아 씁니다. 목록에는 진료 이름만 있으므로, 그 진료로 처음 오는 사람이 무엇을 궁금해할지는 원장의 진료 경험에서 채웁니다. 이때 쓰는 내용은 진료가 어떤 경우에 필요한지, 진료가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처럼 설명에 머뭅니다. 진료 소개 글도 의료광고가 될 수 있으므로, 같은 조항이 금지하는 환자에 관한 치료경험담이나 다른 의료인과 비교하는 내용은 넣지 않습니다. 개원 초기에는 보여 줄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다른 병원의 경험담을 빌려 오고 싶어질 수 있지만, 그런 내용은 처음부터 쓰지 않습니다.
첫 방문 안내 글은 안내 자료에 없는 내용이 많습니다. 주차, 건물 출입구, 접수 순서처럼 개원 준비 과정에서 실장이 정한 운영 내용을 모아 씁니다. 이 내용은 개원 직후 바뀌기 쉬우므로, 운영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바뀐 것이 없는지 실장이 정해진 날마다 글과 실제를 맞댑니다.
세 종류의 글을 뽑고 나면, 개원 초기에 블로그 밖의 어떤 채널에 함께 힘을 쏟을지가 다음 물음입니다. 그 판단에는 동네 의원 마케팅의 채널 선택 기준이 도움이 됩니다.
개원 초기 블로그에 관해 자주 묻는 질문
개원 전부터 블로그 글을 많이 올려 두는 편이 낫나요?
글의 수보다 확정된 정보인지가 먼저입니다. 개원 전에 올릴 수 있는 글은 기본 항목이 확정된 기본 안내 글이 중심이고, 예정 정보로 글을 여러 편 미리 올리면 개원 직후 고칠 곳이 늘어납니다.
개원 이벤트나 할인을 블로그에 알려도 되나요?
병원 블로그에는 싣지 않습니다.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거나 할인하는 행위, 금품 등을 제공하는 행위 등으로 환자를 유인하는 일은 의료법 제27조 제3항이 금지하고 있어, 개원 초기라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는지 확인합니다. 대신 개원일, 진료 시간, 예약 방법을 정확히 알리는 데 집중합니다.
원장이 바빠 진료 소개 글을 쓸 시간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글은 홍보 담당이나 대행사가 쓰고, 원장은 의학 내용만 확인합니다. 원장이 확인할 시간을 개원 일정 안에 미리 정해 두지 않으면 진료 소개 글이 확인 대기로 쌓이므로, 기본 안내 글과 첫 방문 안내 글을 먼저 올리고 진료 소개 글은 확인이 끝나는 대로 이어 올립니다. 확인을 미루려고 의학 내용을 빼고 병원 소개로 채운 진료 소개 글을 먼저 올리면, 진료를 찾는 사람의 물음에 답하지 못하는 글이 남습니다.
병원 이름 검색량이 처음에 거의 없는데 결과는 어떻게 읽나요?
개원일 무렵의 값을 기준점으로 삼고, 그 뒤로 오르는 방향을 읽습니다. 처음 값이 작다고 실패로 읽지 않습니다. 이름이 알려지기 전의 병원이라면 그 값에서 출발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블로그의 결과만 따로 읽고 싶다면 병원 이름이 든 검색어로 블로그에 들어온 유입을 함께 기록합니다. 검색량이 오르는데 블로그로 온 유입이 그대로라면, 이름을 검색한 사람이 블로그 글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어서 기본 안내 글의 제목에 병원 이름이 들어 있는지부터 확인합니다.
개원 초기 정보가 AI 검색 답변에도 바르게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AI 검색 답변이 어떤 자료를 가져다 쓰는지는 서비스마다 다를 수 있어 이 글에서 단정하지 않습니다. 병원이 할 수 있는 일은 기본 안내 글과 홈페이지, 지도 등록 정보의 값을 같게 맞추는 것입니다. 이 일을 외부에 맡기려 한다면 GEO대행사에 무엇까지 맡길 수 있는지가 이어지는 물음입니다.
개원 초기를 지나는 때
상담 기록에서 같은 질문이 되풀이되기 시작하면 개원 초기의 글 갖추기는 끝나고, 기록에서 주제를 뽑는 운영으로 옮겨 갑니다. 넘어가는 날에 기본 안내 글, 진료 소개 글, 첫 방문 안내 글을 한 번씩 다시 읽고, 개원 뒤 바뀐 운영 내용이 반영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 세 글은 운영이 쌓인 뒤에도 내리지 않고, 기록에서 뽑은 새 글들이 가리키는 기본 글로 남깁니다.